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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보는세상] 아름다운 믿음 ‘양심 판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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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7 20:52:58 수정 : 2017-04-11 16: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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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식당 앞.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가격표와 전화번호가 적힌 돈 통이 전부인 화분 무인 판매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배가 고파 후다닥 식당에 들어갈 때는 눈에 띄지 않았던 아기자기한 미니 화분들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상큼한 봄기운 물씬 풍기는 다육식물들이 즐비합니다. 그중에서도 초록색이 유난히 가장 진한 화분을 하나 골라 돈 통에 천원짜리 지폐를 넣고 돌아섭니다. 지키는 주인이 없는 화분 판매대라 그런지 좀 더 여유롭게 식물들을 살펴본 것 같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내음도 실컷 맡아보고 골라온 화분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이 더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남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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