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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경영의 길, 실리콘밸리·레고·네이버… 세계 선도기업에서 배운다

입력 : 2017-03-19 13:23:34 수정 : 2017-03-19 13: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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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지음/21세기북스/
퍼스트 무버,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들/이장우 지음/21세기북스


새로운 가치와 표준을 만들어내는 기업을 ‘퍼스트 무버(선도자)’라 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독일의 레고, 일본의 소프트뱅크,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퍼스트 무버, 즉 선도자 기업이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종래 경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현실(VR)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퍼스트 무버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퍼스트 무버의 전략을 활용한 기업 사례를 통해 미래 경영의 길을 나름 제시한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은 기술 개발과 물리적 투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총체적인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기 때문에 충격적”이라고 풀이한다. 삼성은 베스트, 즉 빠른 후발 추격자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보듯이 현재 중국과 애플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었다. 더욱이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 군이 현재로서는 잘 보이지 않으며, 기존 경영 방식도 창조적 혁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삼성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미래 전략이 아직 안갯속이다.

실리콘밸리는 선도자들이 만들어낸 국가적 자산이다. 미국은 이러한 자산을 기초로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어 바이오, AI, 우주산업 등에서 미래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덕분에 그 지역이 명소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퍼스트 무버’의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풀이하면서 세계적인 선도기업들의 특징, 구사하는 전략,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찾아온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경쟁에만 몰두해온 한국 기업에 큰 타격을 가져왔다”면서 “조선·해운업은 이미 그 끝을 향해가고 있으며 철강·석유화학 분야도 한계에 다다랐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경계가 없어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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