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에 나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의 감독과 선수들이 15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을 앞에 놓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규리그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 팀은 리베로가 변수다. 백광현(24)은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해법은 공격 강화다. 그는 “공격 쪽을 더욱 집중해서 경기를 긍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5라운드 중반 합류한 대체 외국인 선수 대니(30)의 활약을 변수로 꼽았다. 최 감독은 “몸 상태는 올라와 있다”면서 “대니에게는 공격과 블로킹, 서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코트 위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3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한국전력은 기복이 심한 세터 강민웅(32)이 고민거리이지만 신영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는 기복이 클 것 같진 않다. 민웅이를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부 역시 경기양상을 바꿀 많은 변수가 있다. 정규리그 2위 기업은행은 세터 김사니(36)의 허리부상 회복이 관건이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사니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선발 세터는 두고 봐야 한다”고 출전 가능성에 여운을 남겼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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