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삼공사, PO서도 돌풍 이어갈까

입력 : 2017-03-13 20:29:59 수정 : 2017-03-13 20:29: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꼴찌 예상에도 플레이오프 진출 / 백업 멤버 성장 알토란 활약 / 기업은행과 18일 1차전 관심 남녀 각각 한 경기씩만 남겨놓은 올해 V리그에서 가장 의외의 성적표를 받는 팀은 단연 여자부 KGC인삼공사다. 최근 2시즌 동안 최하위에 그친 데다가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백목화와 외국인선수 사만다 미들본 등이 이탈하며 올해 역시 ‘꼴찌’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 시즌 종반까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며 플레이오프까지 바라봤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3일 3위 경쟁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1-3으로 패하면서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꼴찌의 반란’이라고 할 만하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 성공의 비결에는 백업 멤버들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김진희(24), 채수빈(23), 장영은(24) 등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서남원 감독은 이들 선수들과 1라운드로 뽑은 대형신인 지민경(19) 등을 상황에 맞춰 적절히 기용해 전력을 극대화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팀에 새롭게 자리 잡은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33)은 맏언니 역할을 하며 팀을 융화시켰다.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몸을 던지며 수비를 하는 ‘끈적끈적’한 배구가 이렇게 완성됐다. 여기에 외국인 대체선수로 팀에 합류한 알레나 버그스마(27·사진)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알레나는 정규시즌 854득점으로 여자부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돌풍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은 KGC인삼공사는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른 이변을 노린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오는 18일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에만 6전 전패를 당했을 정도로 ‘꼴찌’ KGC인삼공사의 천적이었다. 김희진, 박정아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올 시즌의 KGC인삼공사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팀이다. 올해 IBK기업은행과의 승부에도 2승4패로 일방적으로 밀리지만은 않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