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상] 女 치마 속 도촬…뜻밖의 반응 보인 시민들

입력 : 2017-03-07 10:59:09 수정 : 2017-07-12 11:28: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신호를 기다리는 횡단보도 앞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도촬(몰래 촬영)하는 남성을 목격한 시민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유튜브 채널 '더퐁스'는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남성에 대해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몰래 카메라 형태로 실험한 영상을 최근 게재했다.

이 영상을 보면 모자를 눌러 쓴 남자 스태프가 짧은 치마를 입고 신호를 기다리는 더퐁스 진행자 겨울의 치마 속을 도촬한다. 이를 뒤에서 본 검은 점퍼의 여성은 겨울을 불러세워 남자 스태프가 도촬한 사실을 알렸다.

유튜브 채널 '더퐁스'의 몰래 카메라 실험 영상. 모자를 눌러 쓴 남자 스태프(오른쪽)가 짧은 치마를 입고 신호를 기다리는 더퐁스 진행자 겨울(왼쪽)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자 이를 뒤에서 목격한 검은 점퍼의 여성이 나서 스태프의 소매를 쥐어잡은 채 제지하고 있다.

이 여성은 혹시나 도촬한 남자 스태프가 도망이라도 갈까봐 소매를 꽉 쥐어잡았고, 남자 스태프를 향해 "함부로 찍으시면 안되죠"라며 제지했다. 이어 "사진첩 열어보세요"라며 "제가 찍는걸 봤으니까 하는 말이잖아요"라고 몰아붙였다.

"아니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남자 스태프 위협에 여성은 "그럼 내가 같이 경찰서에 가겠다"며 당당히 맞섰다. 이어 "밑에다가 카메라 넣고 사진 찍는 거 다 봤다"며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서 대놓고 찍냐"며 훈계했다.

유튜브 채널 '더퐁스'의 몰래 카메라 실험 영상. 모자를 눌러 쓴 남자 스태프(오른쪽)가 짧은 치마를 입고 신호를 기다리는 더퐁스 진행자 겨울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다.(왼쪽 사진) 이를 뒤에서 목격한 빨간 점퍼의 아저씨가 스태프의 팔을 붙들어 제압하고 있다.

파란 후드티를 입은 여성도 도촬을 둘러싸고 남자 스태프와 실랑이는 겨울의 모습을 보고 남자 스태프의 소매를 잡았다. 그러면서 "제가 아까봤는데요"라며 "사진 보죠, 그럼"이라고 겨울을 도왔다.

전화 통화를 하느라 뒤늦게 이를 본 빨간 점퍼의 아저씨는 남자 스태프에게 욕설을 날리면서 "XXX 같은 놈아, 사진첩 빨리 보여줘"라며 한방에 제압했다.

유튜브 채널 '더퐁스'의 몰래 카메라 실험 영상. 모자를 눌러 쓴 남자 스태프가 짧은 치마를 입고 신호를 기다리는 더퐁스 진행자 겨울(왼쪽사진 맨위)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한 상당수 시민은 이를 지적하거나 제지하려 들었다.

모든 시민이 제 일처럼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아니었다. 남자 스태프가 도촬하는 모습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시민도 더러 있었다.

이번 실험을 마친 겨울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지만, 성추행 현장을 보고도 머뭇거리는 시민들이 꽤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이 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