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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팀' 한국전력 봄배구 사실상 확정…벌벌 떠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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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04 00:39:48 수정 : 2017-03-04 0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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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전력은 ‘도깨비팀’으로 통한다. 약팀에게 허무하게 패하는가 하면 강팀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리그 1, 2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강하다.

이런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0 25-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대한항공은 이 경기에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삼성화재, 우리카드와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두 팀 중 어느 팀도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전력의 집중력이 대한항공을 앞섰다. 안방에서 ‘우승 축배’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한국전력의 의지가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하며 역전극을 가능케 했다.

한국전력 전광인
이날 경기로 한국전력은 승점 59으로 3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전력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최소 3위를 확보해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5위 우리카드가 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설수 있다.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행은 상위팀들에게는 껄끄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리그 2위 현대캐피탈에는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가 플레이오프 맞상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한국전력은 대한항공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으로서도 단기전에서 한국전력을 다시 만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관건은 한국전력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느냐다. V리그는 3, 4위간 승점차가 3점차 이내여야만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한국전력은 4위 삼성화재(승점 54)와의 승점차를 5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만약, 한국전력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상위팀들과 체력적으로 대등한 상태에서 대결할 경우 의외의 결과까지 노려볼 여지가 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준플레이오프 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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