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출산율이 2.0 이하로 떨어지고, 2016년 생산가능인구가 370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30년이 지난 2020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인구절벽 시기에 진입하게 된다. 인구절벽시대(2020년 전년 대비 7%, 2021년 전년 대비 9.2% 감소)는 전년 대비 7% 이상 입학생이 줄어드는 인구절벽 시기로, 대학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019년 이전에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기다. 2017∼18년은 대학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학을 입학시장에만 맡겨 둔다면 전문대학에 피해가 집중돼 고등직업교육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다.
김영일 두원공대 대외부총장 |
인구절벽시대 전문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향은 직업교육훈련의 입직단계인 초중등 자유학기제, 고교단계 체험학습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특성화고 도제학교 및 일반고 직업반 전문대학 위탁교육 과정(고2학년 2학기, 고3학년 1, 2학기 등)을 통한 진로선택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강력한 사회맞춤형학과인 유니테크(교육부·고용부 협업모델) 및 중소기업기술사관학교(교육부·중기청 협업모델) 등 고교·전문대학 통합교육과정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있어 양적·질적 확대를 통한 조기졸업 및 조기입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용보험기금활용을 통한 고졸 이후 취업자에 대해 듀얼공동훈련센터를 통한 고등직업교육훈련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학과를 육성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학을 오고 싶어하는 특성화학과 중심의 전문대학으로 육성해야 한다.
인구절벽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주무부서인 교육부의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직업교육훈련정책 수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지금이야말로 각종 고등 직업교육훈련정책 수립의 골드타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영일 두원공대 대외부총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