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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검토”

입력 : 2017-02-27 20:08:30 수정 : 2017-02-27 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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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효용성에 의구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UNHRC의 효용성과 이스라엘을 자주 겨냥하는 점, 인권침해국으로 비난받는 국가들이 UNHRC 회원국에 포함된 점을 들어 탈퇴를 고민하고 있다. 전직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국무부에서 렉스 틸러슨 장관이 UNHRC에 미국이 속해 있어야 할 가치에 의문을 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국무부 중간간부회의에서 UNHRC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UNHRC는 2006년 인권상황이 열악한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포함해 강한 비난을 받은 유엔인권위원회를 대체할 기구로 출범했다. 그러나 현 UNHRC 47개 회원국에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인권침해 지적을 받는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 UNHRC는 정착촌 건설 등을 놓고 이스라엘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 왔다.

폴리티코는 미국이 27일 개막한 제34회 UNHRC 총회를 즈음해서는 탈퇴하지 않겠지만, 국제인권단체들은 트럼프 정부의 탈퇴 검토만으로도 당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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