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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작년 하루 10건꼴 난민 혐오 범죄

입력 : 2017-02-27 20:40:29 수정 : 2017-02-27 20: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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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공격 2545건… 560명 부상 / 유럽 최대 수용국 반난민정서 극에 독일에서 지난해 하루 10번꼴로 난민 혐오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난민 수용국인 독일도 반(反)난민 정서가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는 2016년 난민과 난민보호소 공격이 3533건이었다는 보고서를 최근 의회에 제출했다. 난민 직접 공격은 2545건이었고, 방화 등 난민 숙소를 겨냥한 공격은 988건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독일에 있는 난민 560명이 다쳤는데, 어린이 43명도 무차별 공격으로 부상했다.

난민 직접 공격은 이번에 처음 집계된 것이지만, 2014년 199건에 불과했던 난민보호소 공격은 2015년 이후 1000건 안팎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내무부는 “난민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독일을 찾은 난민들은 안전한 피난처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는 2015년 89만명의 난민을 수용한 이후 난민 혐오 범죄가 급증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포용정책을 천명한 이후 난민이 대거 유입, 이들에 대한 통합 문제가 불거지면서 난민에 호의적이던 분위기도 변하기 시작했다. 유럽 각국에서 난민이 벌인 테러가 이어진 것도 반난민 정서를 부추겼다. AP통신은 난민에 대한 인식과 분위기가 바뀌면서 지난해 독일로 들어온 난민은 28만여명으로 전년보다 60만명 이상 줄었다고 지적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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