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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트럼프와 ‘일자리 갈등’ 소지

입력 : 2017-02-27 20:40:34 수정 : 2017-02-27 2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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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등 아시아 고용 꾸준히 확대 / 정부 국내 일자리 창출 방침 역행 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국내 일자리를 늘리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2015년 기준 아시아의 업무지원센터에서 고용 중인 인력은 12만명에 이른다. 아시아 인력이 이들 은행의 글로벌 인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이다. 2013년의 10%보다 늘어난 것이다.

미 금융기관들의 아시아 지역 고용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는 이 지역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건비 등 경비를 줄이고 미국 내 금융 관련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급여정보회사인 맥레이건 관계자는 “미 대형은행들이 자국 내 투자를 늘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향후 해외, 특히 아시아 인력 확대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나 동유럽 같은 정보기술(IT) 강국 인재들의 미 금융기관 내 업무영역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시티은행, JP모건, BOA, 모건스탠리 등은 동유럽에서 270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10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인도 1만2650명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2만2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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