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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북 시대’ 열렸다

입력 : 2017-02-26 20:00:44 수정 : 2017-02-26 2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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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700㎡ 부지·총 9층 규모 / 28일까지 임직원 310여명 이전 / 생산·취업 유발 효과 1065억원 / 송 지사 “금융업 중심도시 도약” ‘세계 3대 연기금(연금·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서울을 떠나 전북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시대’가 열리면서 해당지역의 전문 금융인력 수급과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지역경제 등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6일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전주 만성동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전날 기금전산팀 등 선발대와 주식·채권 운용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사에 돌입했다. 대체투자실과 해외대체실, 운용지원·전략실 등 1센터 24팀 임직원 310여 명이 오는 28일까지 이전한다.

국민 노후 자금 545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이 시작된 지난 25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선발대 차량이 도착하자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은 1999년 출범 이후 18년 만, 2013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전북 추가이전이 결정된 지 4년여 만이다. 새 기금운용본부는 부지 1만8700㎡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본관(연면적 1만5760㎡)과 지상 5층 기숙사(3270㎡)를 갖추고 있다. 2015년 4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 3차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연금기금은 오는 2020년 847조원, 2043년에는 2561조원으로 늘어나 운용인력도 현재 해외팀 23명을 포함한 334명에서 최대 6배가 증가한 2000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달 발표한 ‘기금운용본부 이전의 MICE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따르면 국내외 300여 개 거래기관 방문객 수는 월 평균 3000명, 연간 3만6000명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전북 내 MICE산업 관련 지출이 546억원 증가하고 생산·취업유발 효과는 각각 1065억원, 94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금융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타운 조성과 금융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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