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렌즈로보는세상] 봄의 향기… 여심을 깨우다

관련이슈 오피니언 최신 , 렌즈로 보는 세상

입력 : 2017-02-25 00:51:56 수정 : 2017-04-11 14:21: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입춘, 우수를 지나 이 세상 모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있다. 바야흐로 지천이 화사한 봄꽃으로 울긋불긋해질 것이다. 자연스레 깨어나는 봄꽃을 느긋하게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더디 느껴졌을까. 서울 서초구청 1층 로비에서 사람들의 손으로 가꾼 철쭉 등 각종 봄꽃을 전시하는 직거래장터가 개설돼 눈길을 끈다. 농가에서 생산한 다양한 종류의 봄꽃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한 목적이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로 타격을 입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고자 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전시회 겸 판매장터이지만 눈 호강도 하고 화훼 농가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전시회 첫날 철쭉이 담긴 작은 화분을 무료로 받은 구민들은 더더욱 기분이 좋았을 터.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면 세상이 기지개를 한껏 켤 것이다. 겨우내 묵혀두었던 것들을 꺼내 털어보기도 하고 닦아보기도 해야겠다.

서상배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