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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발목 잡은 GS칼텍스, "결코 포기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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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1 21:53:37 수정 : 2017-02-21 23: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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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인 팀이 GS칼텍스였다. 지난 1일 4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으며 IBK기업은행에게 추격의 계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5라운드에서 5연승을 구가하며 흥국생명에 승점 1점차로 코앞까지 따라붙었다.

GS칼텍스가 이번엔 1위 등극을 노리던 IBK기업은행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GS칼텍스는 21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여자부 방문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2 20-25 25-22)로 완파했다.

GS칼텍스는 불과 4일 전인 17일 IBK기업은행과의 장충체육관 홈경기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진바 있다. 팀도 3연패에 빠지며 차상현 감독 부임 이후 살아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나선 GS칼텍스는 달랐다. 외국인선수 알렉사 그레이(23)와 주포 이소영(23)이 30득점, 21득점 등 총 51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갔고, 수비에서도 상대의 강타를 유효블록 등으로 효율적으로 제어하며 공수 전반에서 경기를 압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상현 GS칼텍스감독은 “블로킹 로테이션에서 변화를 좀 줬는데 리바운드가 잘 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이 강했다. 팀워크의 승리다”라고 밝혔다.

이 경기 전까지 GS칼텍스는 9승 16패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현대건설의 승점 37점과 9점이나 차이나 남은 5경기 동안 뒤집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 감독은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 6라운드는 내려놓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팀분위기가 더 살아나고 있다”면서 “고참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먼저 나서니 후배들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주장인 정지윤과 고참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털어놨다. 이소영도 “마지막 라운드니까 분위기 살려서 잘하자고 모두 똘똘 뭉치고 있다”면서 “자칫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도록 모두 웃으면서 연습과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디.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순위는 변함없이 5위라 아직도 플레이오프 확률은 지극히 낮다. 그러나 차감독은 “저희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결코 포기는 안 한다”면서 “프로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소영도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면서 “오늘처럼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매디슨 리쉘(24)과 박정아(24)가 25득점, 21득점을 올렸지만 김희진(26)이 12득점으로 아쉬웠다. 여전히 1점 차로 흥국생명(승점 52)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오는 25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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