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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회, 이석우 이사장 해임 의결

입력 : 2017-02-06 23:18:44 수정 : 2017-02-06 23: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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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소송 걸듯
직원채용 비리 등 그 동안 각종 비리로 자격 논란이 일었던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회가 6일 오후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이사장에 대한 제재 수위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임시이사회는 최근 방통위가 시청자재단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 후 제출한 ‘종합감사 처분요구서’에 따른 것이다.

앞서 방통위는 재단 이사회에서 위반 행위의 경중에 따라 이사장에 대한 조처를 결정하면 이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재단 이사회의 의견을 받아 해임을 결정할 경우, 이 이사장은 부당해고 소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7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출범할 당시 초대 이사장직으로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낙점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이 이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종편 등에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등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알려졌다.

야당에서도 이 이사장의 대한 낙하산 임명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며 임명을 반대했지만 이 이사장에 대한 임명은 진행됐다.

재단 출범 이후 이 이사장은 재단에 청와대·새누리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채용, 업무추진비과다 지출, 본인의 동생 운전사 채용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직원 채용비리 문제까지 거론되자 방통위는 지난해 대대적인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방통위는 문책 요구 1건, 시정요구 2건, 주의 요구 3건, 통보 17건 등 총 19건을 지적했으며, 이중 주요 지적 사안들에 이 이사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재단 이사회에서 의결한 이 이사장 해임안을 검토해 조만간 방통위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이사장이 재단 이사회에서 해임을 의결할 경우 소송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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