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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총 "장애인 위한 고속버스 운행 시급"

입력 : 2017-01-26 18:51:27 수정 : 2017-01-26 18: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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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첫 번째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26일부터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장애인도 설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에 가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마땅히 이용할 시외·고속버스가 없어 올해도 타지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장애인이 많다고 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이날 논평을 내 “하루라도 빨리 장애인이 탑승 가능한 고속버스를 운행해 장애인들이 명절 때 마다 탈 수 없는 고속버스 앞에 주저앉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장총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총 80억원을 들여 3년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개조 차량 표준 모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구체적 실천은 언제 가능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한국장총 관계자는 “국토부가 약속을 지킨다고 해도 앞으로 장애인은 최소 3년 동안 버스를 타고 원하는 곳에 갈 수 없다는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비장애인의 이동권 환경은 장애인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등 고속버스보다 더 고급인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은 프리미엄 고속버스조차 탈 수 없다.

 한국장총은 논평에서 “화물도 반나절 안에 어디든 배송되는 현 시대에 장애인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없는, ‘짐짝’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며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누구나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품위 있는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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