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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거장과 클래식 신예, 설원 물들일 ‘환상의 선율’

입력 : 2017-01-16 20:34:46 수정 : 2017-01-16 20: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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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19일 평창겨울음악제
올림픽을 1년 앞둔 평창의 설원이 재즈와 클래식 선율로 물든다. 세계적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 등이 참여하는 제2회 평창겨울음악제가 다음달 15∼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평창겨울음악제는 문화올림픽을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재즈와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한다.

음악제의 정명화 예술감독은 “이번 음악제에서 클래식 프로그램은 거쉰 ‘랩소디 인 블루’, 굴다의 ‘첼로 협주곡’,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처럼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들의 대표작들로 채웠다”며 “재즈 공연은 롤링스톤스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불멸의 재즈 거장 델로니어스 몽크의 명작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 주요 아티스트로 초청된 재즈 피아니스트 비즐리는 다섯 차례 무대를 꾸민다. 비즐리는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제임스 브라운 등 정상급 뮤지션들과 협업해 왔다. 2017년 그래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재즈계의 거장이다. 그가 이끄는 밴드에는 그룹 롤링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카를로스 산타나 밴드와 같이 연주하는 진 코이가 함께한다. 존스는 마일즈 데이비스, 스팅, 에릭 클랩튼, 허비 행콕 등 전설적 음악인들과 작업해 왔다.

이들은 음악제에서 뉴올리언스 스타일 재즈부터 힙합, 아프로-쿠바 리듬 등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펼친다. 비즐리는 특히 개막 무대에서 흡입력 있는 솔로 연주로 클래식, 블루스, 비밥부터 현대 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음악제 마지막날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협연한다. 비즐리는 웅산의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앨범을 프로듀싱한 인연이 있다.

개막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이 임준희의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를 함께 선보인다.

클래식 무대는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이 채운다. 최근 워싱턴 인터내셔널 성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인기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로’,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피아니스트 손열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등이 참여한다.

개막공연은 강원도민 대상 초청공연으로 전석 무료이며 나머지 공연의 관람료는 2만∼5만원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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