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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노린 고액알바 '주의보'…돈 유혹에 헤어나기 힘들어진다

입력 : 2016-12-28 17:31:39 수정 : 2017-01-02 15: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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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고액 알바의 끝은 호스티스라고 꼬집어 말했다.
연말·연시 여대생들을 노린 사기성 아르바이트가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28일 일본 여성매체 마마뷰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회 생활에 미숙한 20대 초반 여성들에게 고액을 제시하며 모집한 후 공고와는 전혀 다른 성적 착취가 벌어지고 있다.

한때 고액 아르바이트 빠졌던 21세 A여성은 처음 시급 3000엔(약 3만원) 이라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곤욕을 치렀다.

공고는 이벤트 도우미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A씨는 판매나 나레이션모델 같은 단순한 일로 생각했지만, 파견업체 사장은 A씨를 파티장으로 데려가 노출이 심한 비키니 차림으로 장내를 서빙하게 했다.

여성은 사장에게 "곤란하다. 무리다" 등 항변했지만 사장은 "그만큼 돈을 받지 않았느냐"며 여성의 항의를 일축했고, 사장의 감시가 내내 이뤄져 도망치기도 힘들었다.

A씨는 "당장 학비와 생활비가 모자라 부끄러움을 참아가며 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짧은 시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점점 도 넘는 일을 이어갔고, 같이 일하던 여성의 충고로 일을 그만두게 됐다. 그 여성은 "그렇게 유흥업소로 진출하게 된다"는 짧고도 맘에 와 닫는 충고를 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의 길을 잘못 들면 위험이 따를 수 있을뿐더러 돈의 유혹에 헤어나기 힘들 수 있다"며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점점 감정이 무뎌지고 씀씀이도 헤퍼져 결국 돌이킬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고액을 제시하며 단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는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쉽고 편하면서 많은 돈을 받는 아르바이트는 안타깝게도 이 세상엔 없다"고 충고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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