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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너무 비싸다"며 4조6840억짜리 에어포스원 구매 취소

입력 : 2016-12-07 07:30:15 수정 : 2016-12-07 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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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너무 비싸다"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구매계약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보잉사가 새로운 747기종의 에어포스원을 만들고 있는데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이다. 40억 달러(4조6840억 원) 이상이다. 주문 취소다"고 했다.

이번 계약은 버락 오바마 현 정부에서 결정한 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 트럼프타워로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보잉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바라지만 그렇게까지 아니다"고 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1월 보잉 747-200기종에 기반을 둔 현 에어포스원 기종을 최신 747-8기종으로 교체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현 에어포스원은 747-200기종을 군사적으로 변용한 것으로, 1991년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사용돼 기종이 너무 노후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교체가 결정됐으며 오는 2018년 이후 747-8기종이 공급될 예정이었다.

보잉사가 만들고 있던 새 에어포스원 747-8기종은 2005년부터 생산됐지만, 그동안 고유가 현상이 계속된 데다 경쟁 기종인 에어버스 A380에 밀려 주문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계약 취소 트위터 이후 보잉사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트위터 직전 주당 152.16달러였던 주가는 직후 149.75달러로 1.6% 빠졌다.

이에 대해 보잉사 측은 현시점에서 계약이 확정된 규모는 1억7천만 달러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납세자들 입장에서 최상의 가격에, 최고의 대통령 전용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군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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