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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모녀 드러난 재산만 300억원대

축재 과정 여전히 ‘베일 속’ / 강남에 200억대 ‘최순실 빌딩’ / 평창엔 7만평 넘는 토지 소유 / 독일 호텔은 시가 20억원 추정 / 부동산 일부 처분절차 밟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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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6 19:16:33      수정 : 2016-10-26 20:34:25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밝혀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딸 정유라씨와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을 잇달아 사들이면서 그의 부동산 소유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 모녀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빌딩과 강원도 땅, 독일 호텔 등의 가치만 합쳐도 3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은 이른바 ‘최순실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이 빌딩은 4층까지 각종 식당과 마사지클럽 등이 들어서 영업을 하고 있다. 

빼곡히 찬 신발장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최씨 자택 출입문 쪽 신발장에 최씨와 딸 정유라씨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연합뉴스
661㎡(200평) 크기인 이 건물의 터는 최씨가 32살 때인 1988년 다른 2명과 공동 명의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분을 사들여 단독 소유주가 됐고 2003년 7월 지금의 건물을 지어 올렸다.

최씨 모녀는 이 빌딩 6∼7층에서 살다가 2012년 12월 대선을 전후로 이사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 가치는 대략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임대 수입도 적지 않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최씨 모녀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에 무려 23만1405㎡(약 7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땅도 갖고 있다. 2004년 최씨와 그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70%대 30%로 지분을 소유했다가 이후 딸에게 지분이 증여됐고 지금은 최씨 모녀가 절반씩 소유권을 갖고 있다. 최씨는 한때 이 땅에 대규모 목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중단돼 밭으로 쓰인다. 이 땅의 가치는 2012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4억2000만원이었고 현재는 7억∼10억원으로 평가된다.

평창의 땅값은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크게 뛰어올랐다. 특히 최씨가 땅을 매입한 2004년은 올림픽 유치에 한창 열을 올리던 시점이라 그 일대에 부동산 투기가 극성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최씨가 투기 목적으로 땅을 산 것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최씨 모녀는 지난해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미텐에 거주하며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사들인 ‘비덱 타우누스’ 호텔은 계약 가격이 55만유로(약 6억8000만원)이지만 실제 가치는 20억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

이들은 호텔 이외에 주택 3채도 구입했는데 각각 가치가 4억∼5억원으로 추산된다. 호텔과 주택 3채를 더하면 수면 위로 드러난 최씨 모녀의 독일 부동산 가치는 총 20억원가량으로 분석된다. 다만 비선 실세 의혹이 연일 증폭되고 급기야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자 최씨 모녀는 이들 부동산 일부의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최씨의 국내 재산만 어림잡아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나 재산 형성 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최씨는 30대였던 1980년대 후반에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을 잇달아 사들였다고 한다. 이를 놓고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가 육영재단을 통해 축재한 부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태훈·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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