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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7회 이상 홈피 방문하면 구독료 내야"

입력 : 2016-09-21 11:25:26 수정 : 2016-09-21 11: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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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7회 이상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경우 구독료를 지불해야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지난 6월부터 독자들의 홈페이지 방문 횟수를 기준으로 구독료를 걷는 '종량제 유료화 모델'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미국 미디어 전문매체 디지데이(Digiday)에 따르면 리베라시옹은 웹사이트의 경우 열흘 중 7회 이상, 모바일 홈페이지는 14회 이상 방문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구독료를 내야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리베라시옹 웹사이트를 열흘 동안 7회 이내로 방문했다면 기사를 무제한 무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8번째 방문했을 때부터는 유료 구독가입을 해야 기사를 볼 수 있다.

현재 리베라시옹의 디지털 유료 구독자는 약 1만여명으로, 이중 약 10%에 달하는 1천명이 종량제 유료화 모델로 새로 유입된 독자들이다.

리베라시옹은 새로운 유료화 모델을 시행한 이후 매달 약 300명의 신규 유료 독자를 얻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리베라시옹의 디지털판 구독료는 1년 기준으로 150유로(한화 약 19만원), 종이신문 구독료는 300유로(한화 약 38만원)다. 종이신문을 구독하면 디지털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당초 리베라시옹은 이처럼 새로운 유료 모델을 도입하면 웹페이지를 떠나는 독자들이 많아져 페이지뷰가 100만회가량 하락하고, 광고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체 독자 수와 홈페이지 월간 트래픽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오히려 지난 6월 이후 약 1만 유로(한화 약 1천230만원)의 누적 추가 구독료 수익을 얻었다.

디지데이는 "일반적으로 언론사들은 독자들이 읽은 '기사 건수'를 기준으로 구독료를 부과한다"며 "이에 비해 리베라시옹은 '방문횟수'가 높은 독자들이 충성도가 높다고 판단해 유료 구독자로 유인한 것으로, 일정 부분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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