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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온 족발의 맛… 프랜차이즈 ‘대박’

‘가장 맛있는 족발’ 고속 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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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27 03:00:00      수정 : 2015-11-27 03:00:00
돼지족발은 ‘국민식품’이라 할 만하다. 퇴근길 술자리 안주나 가족 야식, 나들이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모유 분비를 촉진해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도 좋다고 한다.

메타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알코올 해독과 숙취예방 효과도 주목받는다. 납과 수은 등 중금속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하는 날이면 매출이 오르곤 한다. 족발 자체에는 살이 거의 없지만, 겉껍질은 조리하면 부드러운 젤리처럼 변한다. 옛날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 현대식 조리법을

가미해 인기를 끄는 족발집이 있다. 그 주인공은 ‘가장 맛있는 족발’이다. 최종완(38) 대표가 이끄는 가장 맛있는 족발은 3대째 이어오는 국내 대표 족발집이다.

뿌리는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한양왕족발’이다. 이곳에서 조부(1973∼1998년)와 아버지(1998∼2011년)가 가장 한국적인 족발 맛을 완성했다면, 최 대표는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40년 동안 1개 점포에서 2대째 운영되던 족발집이 2012년 최 대표가 경영에 뛰어들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커졌다.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채 안 돼 가맹점만 240개를 넘어섰다고 하니 ‘대박’을 친 셈이다. 문을 열 예정인 점포만 해도 60여개에 이른다.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인 카페베네와 스타벅스, 본죽 등보다 빠른 성장세다. 그 비결은 뭘까. 최 대표는 “가장 맛있는 족발을 위해 3대째 노력하고 있다”며 “맛은 소비자가 평가한다”고 말했다.

◆‘가장 맛있는 족발’…맛의 비결은

최 대표는 자신이 만드는 족발이 가장 맛있다고 해서 상호명을 ‘가장 맛있는 족발’로 했다고 한다. 그가 내놓은 족발은 즉석에서 한약재로 푹 삶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한약재 육수에 맛의 비결이 있는 것이다. 

최종완 ‘가장 맛있는 족발’ 대표가 26일 서울 방이점에서 한약재로 푹 삶아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족발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최 대표는 “오향과 당귀, 월계수잎 등을 비롯한 20여가지의 한약재와 생강, 과일, 대파 등 10여가지의 재료로 맛을 낸 양념 등을 넣고 4시간 동안 센불에 우려낸 뒤 3일 동안 자연숙성을 하면 육수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에서는 육수에 생족을 넣고 2시간을 삶는다”며 “1시간은 센불에, 나머지 1시간은 약불에 삶는다”고 비법을 소개했다. 족발에 들어가는 간장과 된장은 옛날방식으로 직접 담근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족발은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안 나고 부드럽고 차지며 쫄깃하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메뉴도 다양하다. 3대째 다져온 소스로 맛을 낸 기본 족발과 매운맛이 살아있는 ‘직화불족발’, 일반 족발과 매콤한 불족발을 곁들인 ‘반반족발’ 등이 대표 메뉴다. 최 대표는 “15가지 갖은 양념으로 매운맛을 낸 불족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의 인기 메뉴”라며 “내년에는 간장양념 특제 소스를 사용한 간장족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족발 외에도 ‘가마보꼬 모듬 오뎅탕’, ‘오리엔탈 마늘 샐러드’와 같은 사이드 메뉴도 알차게 구성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수익성 높아”… 한명의 점주가 최대 7개 점포 운영

가장 맛있는 족발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월 평균 1000만∼1500만원의 수익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한 점주가 7개까지 점포를 늘릴 정도다. 점주당 2개 점포 운영은 기본이 됐다. 

서울 방이점을 운영하는 강현자(50) 점주는 2012년 3억원을 투자해 인연을 맺었다. 현재 200㎡(약 60평) 규모의 방이점 하루 매출은 600만∼700만원대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월 2억원대, 연간 20억원대가 넘는다. 강씨는 “창업 1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며 “족발은 누구나 좋아하고 유행을 타지 않아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본사에서 체계적인 가맹점 분석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조창현(57) 점주가 운영하는 경기 평택점도 하루 500만원대 매출을 올린다. 평택에서 유명해지면서 210㎡ 규모의 이 점포에서 1년 1개월 만에 투자비 4억원을 모두 회수했다. 조씨는 “본사에서 로열티를 안 받고 인테리어 강요도 없다”며 “마진이 좋아 수익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맛이 좋아 지역에서 ‘맛있는 족발집’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한옥을 현대화한 점포의 멋스러운 인테리어 역시 인기비결 중 하나다. 그동안 족발집이라 하면 어수선한 분위기의 시장을 생각하기 쉬웠다. 하지만 가장 맛있는 족발은 고급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꾀해 친구나 가족 모임은 물론이고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는 맛으로 승부를 하기 때문에 가맹점은 2∼3급지 상권을 선택한다”며 “창업비용은 30∼40평 기준으로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 권리금을 포함해 2억원 정도 든다”고 밝혔다. 가맹점주 보호를 위해 무리한 출점은 자제한다고 한다.

글·사진=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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