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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 컨트리’ 시승기

입력 : 2015-08-24 20:24:39 수정 : 2015-08-24 20: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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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못지않은 주행… 공간활용도 높아 레저용 제격
볼보의 ‘크로스 컨트리’는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모델이다.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크로스 컨트리 D3(사진)’는 기존 V40을 기반으로 전고와 최저 지상고를 각각 3.9㎝, 1.2㎝씩 높였다. 운전석 위치가 3.2㎝ 높아지면서 시야가 넓은 SUV의 운전 환경을 갖췄고, 트렁크 경계가 없는 해치백의 장점을 받아들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3일간 빌려 탄 크로스 컨트리 D3는 아이가 둘 정도인 가족에게 적당해 보였다. 2.0L 싱글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주행 퍼포먼스가 뛰어나면서도 복합연비는 16.5㎞/L로 1등급의 연료 효율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차는 전고가 클수록 고속 주행 시 불안해진다. 세단의 장점인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잃지 않기 위해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트랙션 컨트롤(DSTC)과 코너 트랙션 컨트롤(CTC)을 장착했다. DSTC는 차가 미끄러지려고 할 때 엔진 출력을 줄이거나 바퀴에 제동을 걸어 차량 뒤쪽이 한쪽으로 쏠리는 걸 막아준다. CTC는 좌우 구동력을 배분해 코너링 시 차량이 회전반경을 벗어나는 현상을 막아줌으로써 민첩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차체가 크지 않지만 내부 공간은 넓다. 운전은 SUV처럼 편하고 공간 활용도는 해치백과 같으면서, 주행은 세단과 다름없는 게 크로스 컨트리 D3의 장점이다.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쓰다가 주말에는 레저활동을 하기에 알맞아 젊은층에도 만족감을 줄 만한 차다. 앞차와 추돌 위험이 있을 때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티 세이프티, 레이더 사각지대 및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시스템, 무릎 에어백 등 안전한 차의 대명사인 볼보답게 다양한 안전 사양도 갖췄다. 가격은 4180만원.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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