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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명 중 8명 육아휴직 희망, 실제 사용은 채 1명도 안돼

입력 : 2015-08-20 10:04:09 수정 : 2015-08-20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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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성들이 육아휴직 의사가 있지만 실제 휴직을 하는 사람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지난달 10~15일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남성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5%가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이 바람직하고, 나도 사용하고 싶다"(복수응답 가능)고 답했다.

기회가 있다면 육아휴직을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있다'는 답이 82.4%로 '없다'(17.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 '3개월~6개월'(26.9%)과 '6개월~1년'(25.2%)을 꼽는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개월~3개월 미만'(21.2%), '1년'(19.7%) 순을 희망했다.

회사에서 육아휴직제도에 대해 안내를 받은 적이 있다는 답은 21.1%에 그쳤으며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답도 8.8%에 불과했다.

육아휴직 사용자들의 휴직기간은 평균 131.6일(4개월 12일) 수준이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직장 분위기상 사용이 어렵다'는 답이 48.1%로 가장 많았다.

'사용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24.9%), '수입 감소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우려됐다'(16.1%) 등도 주요 방해 이유로 지목됐다.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물음에 응답자의 상당수가 '유연근무제·육아휴직 이용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82.8%)와 '경영진의 가족친화경영 필요성 인식'(81%)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정시퇴근제 전면 실시'(79.4%)와 '남성 육아휴직 장려기업에 인센티브 제공'(79.1%)도 필요 방안으로 들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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