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비행훈련원 소속 훈련기가 파란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미국 세스나사가 제작한 이 훈련기는 기초 비행교육에 주로 사용되는 기종이다. |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항공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울진비행훈련원은 2010년 국내 조종사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출범한 항공 전문교육기관이다. 현재 한국항공대학교와 한국항공전문학교 소속 훈련생 20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이착륙 비행 훈련에 나선 한 훈련생이 교관의 지도를 받으며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멀리 울진비행훈련원의 활주로가 보인다. |
한 훈련생이 비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교육을 받고 있다. 실제 비행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훈련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
비행훈련원 강의실에서는 비행기 이착륙에 관한 강의가 한창이었다.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하는 훈련생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훈련생들이 강의실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교관의 강의를 듣는 표정이 진지하다. |
한 훈련생이 비행 전문서적을 읽고 있다. 교육과정 중 읽어야 하는 20여권의 서적들이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다. |
격납고에 모인 훈련생들이 오스트리아제 쌍발기 앞에서 교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
한 훈련생이 비행에 앞서 비행기 연료를 체크하고 있다. 연료에 불순물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
훈련생들이 기숙사에서 러닝머신 등을 이용해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강인한 체력은 조종사의 기본이다. |
일단 비행훈련생에 선발되면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고 훈련생들은 입을 모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비행 훈련 외에 영어로 된 20여권의 항공 전문서적과 씨름해야 하고, 운동으로 체력관리도 해야 한다고 했다. 대형음식점을 운영하던 사장님부터 성악을 전공한 합창단원까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남녀 훈련생들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은 모두 달랐지만 조종사가 되기 위해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며 활짝 웃는다.
울진비행훈련원 교육생들이 활주로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내고 있다. 모두 파일럿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인 20∼30대 젊은이들로 자영업자에서 성악가 출신까지 전직이 다양하다. |
사진·글=남제현 기자 je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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