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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 '이유는?'

입력 : 2015-04-05 11:25:16 수정 : 2015-04-05 11: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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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사극 '징비록'이 북한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징비록’을 북한 주민들이 USB메모리를 통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변경도시에서 북한 상인들에게 중고 노트북 등을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은 '징비록'이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상인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도 불황이기에 중고 노트북을 찾는 북한 상인이 줄어들긴 했지만 '징비록' 5회분씩 담은 USB 메모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징비록'은 '정도전'에 이어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징비록'의 인기 원인은 중국에 주재하는 북한 주재원들과 그 가족들이 왕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류성룡 역을 열연하고 있는 김상중의 명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징비록'이라 '정도전' 같은 드라마는 단순한 사극이 아니라 정치성이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이를 몰래 시청했다가 적발되면 큰 처벌을 받게된다.

현재 북한에서는 과거 왕조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고 있으며 북한에서 주민들이 '정도전'이나 '지입록'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민중 저항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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