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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년내 모든제품 IoT 연결”

입력 : 2015-01-06 20:38:21 수정 : 2015-01-06 2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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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사장 기조연설… 로드맵 제시
올 개발자 지원 1억弗… 기반 구축
삼성이 2020년까지 TV를 포함한 모든 제품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인 윤부근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 ‘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시안호텔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시안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대표가 ‘사물인터넷(IoT)의 무한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구체적인 청사진과 로드맵도 제시했다.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TV를 loT로 연결하고, 2020년에는 그 대상을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는 선도적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IoT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미디어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삼성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경청했다.

윤 대표는 “IoT는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본격적인 IoT 시대를 열기 위해 핵심 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의 호환성 확보와 함께 이종산업 기업들과 협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윤 사장은 이미 삼성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얼리센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얼리센스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최적의 기상시간을 제시해주고, 수면 중 심장마비와 같은 위험을 미리 경고해주는 센서를 확보하고 있다.

또 윤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20여종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 초소형 후각 센서, 미세 움직임을 파악하는 동작인식 센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D램·낸드플래시를 집적한 ePOP(embedded Package On Package) 반도체 등을 소개했다. 초소형·저전력이면서 지능화된 삼성전자의 센서와 반도체 칩들이 IoT 구현에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출시 예정인 TV, 오디오, 와인냉장고, 스마트 사이니지 등 미래형 IoT 제품들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세계적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깜짝 등장해 IoT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 그리고 현실의 장애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IoT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플랫폼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산업 간 협업도 원활치 않다는 게 IoT 시대의 도래를 막는 커다란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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