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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멋진 자연미 더한 ‘한옥도서관’ 등장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 개관
총 734㎡ 규모… 열람실 등 갖춰, 인문학 콘서트 등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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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20 00:12:59      수정 : 2014-11-20 01:40:06
한옥 등 한국 전통의 거주지는 자연의 일부였다. 경복궁 등 궁궐들도 자연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런 역사 배경을 오롯이 반영한 문학도서관이 인왕산 자락에 문을 열었다. 19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한옥의 모양을 한 청운문학도서관(사진)이 개관한 것이다. 이날 오후 개관식 현장을 지켜본 이들은 도서관이 건축물로서도 도드라지지 않고, 인왕산이라는 배경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문학의 숲에서 느리게 걷기’라는 종로구의 설명 문구가 낯설지 않다고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의 자랑인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한옥도서관이 등장했다”며 “윤동주문학관과 가까운 이곳 도서관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산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문학과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치구 최초의 한옥형 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로 연면적 734㎡ 규모다. 건물 구조상 지하와 지상으로 구분되지만 실질적으로는 1층에서도 외부 전망이 좋은 2층 건물이나 마찬가지다. 아래층에는 주로 열람실과 회의실 용도로 사용되고, 위층은 작품발표회와 토론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이 구비됐다. 종로구는 도서관 개관 당일 문학 서적 8000권을 공개했으며, 앞으로 2만권까지 장서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비된 책은 대부분 신간 위주로 ‘문학적 의미’가 드러나는 책들이 별로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종로구는 시·소설·수필 위주로 문학도서를 늘릴 것이며, 인근의 윤동주문학관과 연계한 문학 유산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개관식 행사를 지켜본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자연의 미를 더하면서 ‘문학’을 주제로 해서 한옥형으로 건축된 것은 청운문학도서관이 국내 사례로는 최초일 것”이라며 “도서관에서 책 읽고, 결혼식까지 올리는 선진국형 모습을 우리도 닮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에 문을 열며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문학 창작교실, 주제가 있는 도서기획전, 숲·공원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문학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00명이 넘는 이들이 참석한 이날 개관식에는 사전 행사로 청운효자어린이집 합창단의 노래, 가야금 독주, 관악 5중주, 성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개관식 이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기도 한 도종환 시인이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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