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src="//www.googletagmanager.com/ns.html?id=GTM-KDPKKS" height="0" width="0" style="display:none;visibility:hidden">

아이폰6 돌풍에 국산 제조사들 초긴장

이통 3社 동시 예약판매 순식간 마감, 예약사이트 폭주로 마비 이례적 흥행
단통법 여파 보조금 줄어 경쟁력 높아져

글씨작게 글씨크게
입력 : 2014-10-26 21:16:18      수정 : 2014-10-26 23:27:59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6플러스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국내 출시(31일)를 앞두고 지난 24일 시작된 이동통신3사의 예약판매에서 불과 몇 분 만에 1차 물량 수만대가 동이 나고, 접속이 폭주해 예약 사이트가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6의 흥행은 이례적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이통시장이 얼어붙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국산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아이폰6의 시장점유율 잠식을 방어하기 위해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 24일 진행된 1차 예약판매가 순식간에 마감되자 물량을 추가 확보해 2차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KT의 아이폰6 1차 예약판매 물량(5만대)은 30분 만에 완료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1차 예약판매 물량도 가입 개시와 함께 모두 동이 났다.

예약 가입자 모두 실제 가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의 이 같은 인기는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존 시리즈의 예약판매 현황과 비교했을 때 아이폰6·6플러스의 흥행은 예상 밖의 상황”이라며 “화면이 커진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과 해외에서의 인기가 맞물린 것 같다”고 말했다.

단통법 시행이 오히려 아이폰6의 흥행 돌풍을 도왔다는 분석도 있다. 국산 스마트폰 보조금이 줄면서 애초에 보조금이 적던 아이폰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해석이다.

아이폰6의 돌풍이 국산 스마트폰의 출고가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국내 제조사들은 출고가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아이폰의 시장점유율 잠식을 방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현재 5∼7%에 불과한 아이폰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아이폰6 출시로 20%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단통법으로 과거와 달리 아이폰6·6플러스와 국내 제품들이 비슷한 선상에서 경쟁을 벌이게 돼 국내 단말기 제조사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출고가 인하를 압박하는 새로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아이폰6에 맞서 갤럭시노트 엣지를 조만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메시지나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이달 안에 SK텔레콤에서 먼저 출시된 후 다음 달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침체됐던 이통시장도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2∼23일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광대역 LTE-A, G3 캣식스 등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 수요가 큰 기종에 대한 보조금을 단통법 시행 첫날 대비 최대 13만원까지 올렸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Copyrights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링크 AD
투데이 링크 A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이슈 AD
    이시각 관심 정보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