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가 관심 있는 사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서 찍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진 뒷면의 설명이 나오고 클릭하면 사진과 설명이 확대된다. 검색창에 이름이나 계급 등을 넣어 사진을 찾아볼 수도 있다. 퍼킨스-카펜터에게 메일을 보내 자세한 상황을 물어볼 수도 있다.
그는 웹사이트 소개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가족 일부는 아버지, 할아버지가 무슨 일을 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평생을 매달린다”면서 “이 사진들은 미군이 가장 많이 숨진 바로 전쟁 초기 전장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싶은 아버지·할아버지의 모습이… 미군 병사 3명이 대공포 진지에서 상공의 적기 출현을 감시하고(사진①), 웃통을 벗은 앳된 한국군 병사들이 대형 가마솥에 지은 밥을 삽으로 개고 있다(사진②). 북한군 포로가 한 정보장교한테 심문을 받고 있는가 하면(사진③), 이승만 대통령이 미 공군 소령을 치하하고 있다(사진④). |
이번 사진 공개는 로체스터 지역 일간지인 ‘데모크래트 앤드 크로니클’과 사진 전문업체인 코닥 얼라리스가 사진을 선명하게 스캔해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일을 무료로 지원한 덕에 가능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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