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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바 '스파이 기지' 13년만에 재가동

입력 : 2014-07-17 15:26:11 수정 : 2014-07-17 16: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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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쿠바에 설치했던 정보수집 기지를 재가동한다.

러시아와 쿠바는 최근 아바나 교외의 루르데스 전자 정보 기지 재가동에 합의했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250km 떨어진 루르데스 기지는 2002년 폐쇄됐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러시아 관계가 악화되면서 재개가 결정됐다. 

러시아는 정찰위성 능력에서 미국에 뒤지고 있기 때문에 지상 기지와 군함에 의한 전자 정보 수집이 중시된다. 따라서 미국과 가까운 루르데스 기지는 러시아의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지난 2002년 기지 폐쇄 직후 주요 시설을 철거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장비와 시설을 설치할 인원을 파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지는 한 때 3000명이 머물렀지만 기술의 진보로 최소한의 인원만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미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정보수집 기지를 설치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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