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는 지난 25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에서 특정 지역 등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 100건에 시정요구를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심의위는 차별·편견 조장 게시글을 중점 감시한 결과, 올해 들어 총 273건의 차별·비하·역사 왜곡 정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49건과 비교해 약 83% 증가한 수준이다. 2011년에는 4건에 불과했다.
이번에 시정요구를 받은 게시물은 여성을 '김치X', '삼일한', '보슬X', '보슬아치' 등으로 지칭하는 여성비하 내용과 '전라디언', '홍어' 등 특정 지역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많았다.
심의위는 "최근 차별·비하 게시글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속적으로 감시해 심의규정을 위반한 게시글을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성별과 지역을 증오하는 표현을 쓰는 것은 소속 개인에 대한 모욕과 모멸감을 줄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각성과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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