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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상위·최하위권 남학생이 많아

입력 : 2013-07-20 02:29:37 수정 : 2013-07-20 02: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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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은 여학생 비율 높아
9등급 남학생, 여학생의 2.5배
최근 4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는 등 남학생 성적이 극과극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특히 남자 고교와 남녀공학 고교를 중심으로 학습분위기 저하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0∼2013학년도 수능 언어(국어)와 수리탐구(수학), 외국어(영어)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일반계고 재학생 기준)에 따르면 수능 1∼2등급인 최상위권과 7∼9등급인 최하위권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훨씬 많았다. 수능출제 기관인 평가원은 2010학년도 대입부터 남녀 성별 수능등급 현황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분석 결과 2010∼2012학년도 기준으로 1∼2등급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적게는 1088명에서 많게는 2308명이나 많았다. 남학생은 그러나 7∼9등급에서도 1만8279∼2만1905명이나 더 많이 포진했다. 여학생은 중위권(3∼6등급)에서만 남학생보다 3469∼6919명이 많았다.

평가원이 성별 대신 남고와 여고, 남녀공학고로 분류해 성적 분석 결과를 공개한 2013학년도 수능(재수생 포함한 일반계고 기준)에서도 1∼2등급은 남고가 1만9765명(13.3%)으로 여고 1만4118명(11.2%)보다 5647명이 더 많았다. 남고와 여고의 3∼6등급 비율은 각각 68.6%와 73.5%, 7∼9등급은 18.1%와 15.3%였다. 4년 연속 ‘최상위·하위권은 남학생, 중위권은 여학생’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는 것이다. 남녀공학은 1∼2등급이 9.5%, 3∼6등급 65.1%, 7∼9등급 25.5%였다.

특히 사실상 ‘수능 포기생’으로 불리는 9등급도 남학생이 9475명으로 여학생(3773명)보다 2.5배가량 많았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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