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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1·2·3·4·6동 → 신당·다산·약수·청구·동화동

입력 : 2013-07-15 23:16:48 수정 : 2013-07-15 23: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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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나열식 행정동명 손본다 서울 중구가 행정편의적인 숫자 나열식 행정동명을 버리고 역사성이 있는 동명을 주민센터 명칭에 사용하기로 했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그동안 습관적으로 신당1·2·3·4·6동으로 나열됐던 동명이 20일부터 신당·다산·약수·청구·동화동으로 바뀐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단 동명과 주민센터의 명칭만 바뀌고, 집 주소와 등기부등본 등에 기재된 법정동 명칭은 유지된다.

몇 차례의 논란 끝에 중구는 지난해 7월20일∼8월12일 행정동 명칭을 공모한 뒤, 9월19∼29일 신당1∼6동 지역 전체 3만3610가구를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했다. 설문 조사 결과 다수 주민이 신당동(신당1동), 다산동(신당2동), 약수동(신당3동), 청구동(신당4동), 동화동(신당6동)으로 명칭 변경을 선호해 지난 5월 31일 구의회가 승인했다. 반면 신당 5동은 백학동과 유락동으로 선호도가 비슷해 추후 논의를 거칠 때까지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동명 변경 시행이 고지되자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는 게 중구청의 설명이다. 새로운 동명에 역사적인 배경과 친근감이 있어서라는 설명도 더해졌다. 일례로 김종필 전 총리의 거주지로 언론에 자주 거론됐던 ‘청구동’은 벚나무 언덕을 뜻하는 일본식 이름인 앵구동을 한국식으로 변경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구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신당동은 마을에 무당이 신당(神堂)을 모시고 거주한 기록에서 비롯됐다. 갑오개혁 당시 신당과 발음이 같은 신당(新堂)으로 표기한 데서 유래됐다. 또 다산동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호를 딴 다산로와 인접해서 사용하게 된 명칭이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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