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엔 풀무원株 기부하기도
민주통합당 원혜영(사진) 의원이 9년 동안 탄 승용차를 폐차했다.
4선인 원 의원은 2004년 1월 구입한 후 계속 타오던 그랜저XG를 최근 폐차하고 그랜저급인 체어맨H를 리스했다. 너무 노후돼 수리가 어려운 데다 사고 위험이 높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폐차한 차의 총 주행거리는 45만㎞로 지구에서 달(38만㎞)을 가고도 남는다. 보통 영업용 택시는 30만㎞, 일반 승용차는 20만㎞를 전후해 폐차하곤 한다.
최근엔 지역구인 부천에서 서울로 이동하다 경인고속도로상에서 차 변속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원 의원만 차가 달리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택시로 상경한 일도 있었다. 2011년 12월에는 도라산 전망대에 오르던 중 차가 멈춰서기도 했다. 원 의원은 버스로 귀경했고 뒤늦게 시동이 걸린 차는 곧장 정비업체로 향했으나 “차에 특별한 이상은 없고 너무 오래돼 그렇다”는 진단을 받았다.
원 의원실 관계자는 “올 들어 45만㎞를 넘기면서 더 이상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차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새 차로 쌍용차가 생산 중인 체어맨을 골랐다. 쌍용차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결정이라고 한다. 에쿠스급인 체어맨W 대신 그랜저급인 체어맨H를 리스로 계약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원경선 전 풀무원농장의 아들로 풀무원식품 창업자이기도 한 원 의원은 1996년 장학재단을 만들어 자신의 풀무원 주식을 모두 기부한 일로 유명하다. 지역구 한 아파트에서 전세살이를 하다 보증금을 올려주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 모친상 때는 조의금 1억여원을 시민단체 등에 쾌척했고 최근 민주당 의원 세비 30% 삭감 운동을 주도 중이다. 자신의 국민연금은 경제적 소득이 있는 한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선언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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