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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보다 영적 혼란이 더 큰 문제 믿음 지닌 사람이 세상 구원해야”

입력 : 2012-07-03 23:27:24 수정 : 2012-07-03 23: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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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창립 이만희 총회장
급성장 비결은 명확한 구원·심판
말세는 육적전쟁 아닌 영적전쟁
“지금 세상은 지극히 혼란한 상황입니다. 종교인들이 세상 구원을 위해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1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1·사진) 총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보다 요즘 사람들의 영적 혼란이 더 큰 문제”라며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 세상을 수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신약성서를 근거로 1984년 이 총회장이 설립한 신흥교단이다. 10만명 선으로 알려진 신천지 신자들은 이 총회장을 예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대언자(代言者)로 여긴다.

이 총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봉사단체 ‘만남’이 자리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세간의 궁금증을 물었다.

교세 급성장 비결에 대해 그는 “기성교회와 달리 요한계시록의 구원·심판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학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기성교단으로부터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는 요한계시록 중 말세의 전쟁은 육적 전쟁이 아니라 영적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등 기성교단과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특히 대언자가 자칭 재림예수라고 주장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총회장은 “나는 재림예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신천지가 이혼·휴학·가출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일각의 소리에 대해 그는 ‘음해’라고 일축했다.

이 총회장은 “2007년 MBC의 PD수첩 ‘수상한 비밀’ 방송 내용 중 단 한 가지라도 사실이었어도 신천지는 벌써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신천지는 가출·폭력·감금·횡령 등 모든 부분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방송 제작진도 2009년에 정정·반론보도를 내보냈다는 것. 그는 “2007년 4만5000명이었던 우리 신자 수가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사실만 봐도 세상의 오해는 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PD수첩 방영 내용 중 논란이 됐던 ‘영생’에 대한 물음에 그는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라며 “단지 성경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돼 영원히 살 때가 있다고 기록돼 있으니 그걸 전하는 것이며, 영생하는지 죽는지는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답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5월 현지 TV 방송 등 언론의 조명을 받은 유럽 순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독일에서는 목회자만 500여명이 참석해 자기 교회에 와서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향후 유럽 선교의 뜻을 내비쳤다.

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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