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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오징어 등 건어물을 먹기 좋아하고 음식을 한 쪽으로만 씹는 버릇이 있는 A씨. 어느 날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 소리가 나고 음식을 먹을 때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 몹시 불편했다. 진단 결과 턱관절 장애 판정을 받았다.

턱관절은 귀 앞에 있는 작은 관절로 두개골과 아래턱이 서로 만나는 부위이다. 턱을 적당한 위치에 있게 해 주고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턱관절장애의 증상은 입을 벌릴 때 ‘딱’ 또는 ‘퍽’ 하는 소리가 나거나, 이를 꽉 깨물었을 때 또는 하품할 때 턱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침을 삼킬 때 턱이 불편하거나 자주 머리나 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턱관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외상이나 약해진 턱관절 인대, 탈출된 턱디스크, 반복적인 스트레스, 턱디스크가 닳아 발생한 퇴행성관절염 등이 턱관절장애의 원인이다.

턱관절장애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턱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해 얼굴이 비뚤어지거나 손가락 하나도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입을 벌리기조차 불편한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씹거나 넘기지 못해 소화장애 및 영양흡수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턱관절장애는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봉침요법, 약침요법, 재생한약요법, 추나요법 등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봉침요법은 정제된 봉독을 이용,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턱관절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는 데 특효가 있다.

턱관절장애의 재발을 막으려면 입을 너무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지 않도록 하고 술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턱이 뻐근할 때에는 자주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장형석 한의원 원장  www.janghs.com

▲경희대 한의학 박사▲전 강남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중국 요녕성병원 중서의결합의료센터 교환 연수▲‘관절염 더 이상 고통은 없다’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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