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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9의 타깃은 BMW? 외형에 가격까지 닮나

입력 : 2012-02-28 13:26:30 수정 : 2012-02-28 13: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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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8일 후륜구동 대형세단 K9의 외형을 공개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이어갔고 LED 전조등을 달아 강한 인상을 심었다. 보닛과 바디라인에 곡선을 넣어 부드러운 이미지도 살렸다.

K9은 최근 몇 개월 사이 위장막으로 가린 채 시험주행을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또 27일에는 위장막까지 떼어낸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기아차가 공개한 K9의 사진을 보고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와 독일 BMW 세단과 너무나 닮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 BMW 5시리즈(위)와 기아자동차 K9(아래)
실제로 기아차는 K9을 독일산 럭셔리 세단과 경쟁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와 에쿠스 중간에 위치하는 오너드라이브용 세단으로 개발했다. 따라서 가격대도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중간으로 전망된다.

4310만원∼6290만원인 제네시스와 6900만원∼1억1250만원인 에쿠스의 중간일 경우 6000만원을 넘는 가격이 예상된다. 수입 세단의 베스트셀러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의 가격대와도 겹친다.

기아차 K9의 사전 평가에 참여했던 업계의 한 관계자는 “K9의 상품성은 독일산 수입 세단과 견줄 만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BMW 5시리즈(좌)와 기아자동차 K9(우)
기아차 K9이 상반기 중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입차 업계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과 가격에서 중복될 것이 예상되고 국산차의 장점을 무기삼아 시장을 빼앗길 우려에서다.

실제로 2011년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단일 차종의 판매가 2만3088대를 기록해 BMW코리아의 전체 판매대수 2만3293대와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제네시스 출시 당시 현대자동차가 BMW, 벤츠 등을 동원해 비교시승 행사를 열었을 만큼 수입차를 타깃으로 한 전략 차종이었고 기아의 K9 역시 수입차 시장을 직접 공략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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