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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클리닉] 어깨를 짓누르는 오십견

입력 : 2012-02-27 00:29:24 수정 : 2012-02-27 00: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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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대에 접어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옷 입기가 불편할 정도로 어깨가 아파오면 오십견 또는 동결견을 의심할 수 있다. 오십견은 보통 40대 이후의 중년기에 증상이 나타나 50대에 잘 발병하기 때문에 붙여진 병명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전문 용어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른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의 염증으로 통증이 생기고, 손상되어 두꺼워진 관절낭이 쪼그라들어 관절의 운동에 제한이 발생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팔을 어깨에 연결하는 힘줄이 쇠약해짐과 함께 어깨 주위에 혈류량의 감소, 체온의 저하, 노폐물의 축적 등에 의해 어깨에 순환 장애가 생기는 것이 근본 원인이다.

오십견은 봉침, 약침, 전침, 약물요법, 테이핑요법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치료한다. 특히 벌에서 추출한 봉독을 사용하는 봉침요법은 염증이 많아 통증이 심하고 잘 치료되지 않는 오십견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거나 치료 전 상태가 좋을수록 양호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이 오십견 치료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 관절액이 분비되고 영양이 공급되는 한편, 운동으로 강화시킨 근육이 부실한 관절 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먼저 따뜻한 찜질로 어깨 근육을 유연하게 만든 다음 어깨와 팔의 회전 폭을 조금씩 늘리면서 운동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 팔을 양 옆으로 쭉 뻗기 등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주면 오십견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장형석 한의원장  www.janghs.com

▲경희대 한의학 박사▲전 강남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중국 요녕성병원 중서의결합의료센터 교환 연수▲’관절염 더 이상 고통은 없다’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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