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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분무기 휴대 금지 ‘작은 변화’

입력 : 2011-09-02 10:19:56 수정 : 2011-09-02 10: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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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정부관계자와 현장조사
일부 염전 아직도 농약병… 8곳 토양 채취 분석 의뢰

일부 염전에서 농약을 치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8월16일자 1·3면 참조〉와 관련, 취재팀이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현장조사한 결과 취재 대상 염전 중 일부에서 농약병이 다시 발견됐다. 하지만 많은 염전에서 환경이 개선됐으며, 농약병이나 분무기를 휴대하고 염전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자정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팀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해당 군 관계자들과 함께 8월30, 31일 전남 해남군과 신안군, 영광군의 8개 염전을 대상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토양 샘플 20여개를 채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했다.

현장조사 결과 취재팀이 7월26일 찾았던 해남 한 염전의 같은 장소에서 제초제인 그라목손 빈병 2개를, 30여m 떨어진 곳에서 살충제인 지오릭스 병을 발견했다. 지오릭스 병은 한 달여 전 용액이 반쯤 찬 상태로 검은색 플라스틱 관 옆에 놓여 있었으나 이번에는 거의 빈 채로 플라스틱 관 속에 옮겨져 있었다.

한 달여 전 농약 상자 2개가 발견된 해남의 한 염전 자재 창고는 합판으로 가려 놓은 상태였다. 함초가 말라 죽은 염둑이나 증발지에서는 여전히 함초 새싹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신안군 한 염전 염둑에서도 농약봉지가 발견됐으나 군 관계자는 “농촌에서 폐농자재가 큰 문제인데, 이 봉지도 옆 논에서 넘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염전 관계자는 “염전과 농사를 함께하는 염부가 많다”면서 “농사에 쓰는 농약이나 기구를 염전에 가져 오지 못하게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특별기획취재팀 specia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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