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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마음고생 했으면… 몸살 난 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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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7-08 19:00:00 수정 : 2013-11-18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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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오한에 탈진… 환영행사 참석 못해
‘피겨여왕’ 김연아가 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괴로운 표정으로 입국장 로비에 앉아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긴장이 풀린 탓일까.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단의 분위기를 밝히고 프레젠테이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홀렸던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결국 몸져 누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는 8일 귀국행 전세기가 경유지인 태국 방콕에 내렸을 때 탈진상태였다. 긴장이 갑자기 풀리면서 몸살이 난 탓인지 고열과 오한으로 방콕 공항 대기실에서 1시간 동안 누워서 일어나지 못해 동행한 유치위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김연아의 매니저는 “연아가 평창이 유치에 성공한 어젯밤부터 춥다고 하면서 감기몸살 증세를 호소했다”며 “긴장이 갑자기 풀려서 그런지 비행기가 이륙하자 바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동안의 힘든 일정을 소화한 피로감과 극도의 긴장감에서 벗어났다는 허탈감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세기가 방콕에서 인천을 향해 이륙하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의 더 넓은 좌석을 김연아에게 내줘 남은 여행기간에 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흰색 라운드 티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의 김연아가 TV 화면에 잠시 잡혔다. 이때 김연아는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이었다. 김연아는 결국 인천공항 도착 직후 김황식 총리가 참석한 환영행사 등 어떤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고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다른 출구로 빠져나갔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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