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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짜증’ 스마트폰 수술대 오른다

입력 : 2011-06-02 08:29:54 수정 : 2011-06-02 0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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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통화품질 분기별 측정 공개” 통화중 잦은 끊김 현상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온 스마트폰 통화품질이 수술대에 오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화품질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방통위의 이 같은 결정은 이동통신사들의 통화품질 개선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이통사들의 통화품질 개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31일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분기별로 스마트폰 통화 품질을 측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6월10일 전까지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통화중 끊김 현상을 겪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방통위에 불만을 접수한 건수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도입된 지난해 9∼12월 접수된 건수보다 월 평균 4배 이상 늘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기종 간의 통화 품질을 비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 4월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 측정결과를 처음 조사해 발표했었다. 4월 말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145만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22%를 차지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전화 연결이 이뤄지지 않거나, 통화가 끊어지고 통화 중 음성이 전달되지 않는 현상 등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의 스마트폰 이용자 모임 카페가 회원 4060명을 대상으로 통화품질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최근 6개월 동안 낮은 통화품질·데이터 속도로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통화품질 저하현상을 매일 겪는다는 응답자도 52%나 됐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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