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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아들 사망설 속 연합군 3차 공습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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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3-23 08:17:05 수정 : 2011-03-23 08: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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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막내아들 카미스 카다피(27)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21일 밤 9시(한국시간 22일 새벽 4시)께부터 커다란 폭발음들과 격렬한 대공포 사격 소리가 들려 연합군의 3일째 3차 공습이 시작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대공포 사격음은 트리폴리의 북부와 동부, 남부에서 들리고 있으며 대공포 사격에 따른 예광탄 흔적이 트리폴리 밤하늘을 수없이 가르고 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카다피 원수의 관저가 또다시 공격받았으며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한 군 기지가 폭격당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벵가지 동쪽 리비아군 공군기지 두 곳의 레이더 시설이 연합군의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또 트리폴리의 국영 TV 방송국 인근에 있는 해군기지 한 곳이 공격을 받았으며 트리폴리 동쪽 샤브항의 송유관도 공격을 받았다.

3차 공습이 시작된 직후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습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브라힘은 리비아군이 전면적인 즉각 정전을 선언하고 군사 행동을 중단했는데도 서방 국가들이 사흘 째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의 민간 공항들과 항구들이 대부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국영 TV는 연합군의 3차 공습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리비아군 최정예 부대인 카미스 여단을 이끌면서 반정부 시위대 공격을 주도했던 카다피 국가원수의 막내아들 카미스가 지난 19일 밤 자살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알제리 TV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비아 공군의 한 조종사가 전투기를 몰고 카다피 원수의 관저인 밥 알-아지지아에 가미가제식 자살 공격을 가해 카미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한 화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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