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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칼럼] 국민을 섬기는 바른 소리로 국가경쟁력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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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2-31 17:27:46      수정 : 2010-12-31 17:27:46
문학박사·인간우수성개발연구소 유철기 소장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기만 하면, 소위 사회 지도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정치가, 기업의 대표, 교수 등)은 유행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며 1년 동안의 사회 정치적 현상을 나타내거나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사자성어를 써서 자신들의 뜻을 직접적으로 또는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2011년 신묘년을 맞이하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자성어가 난무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는 ‘일기가성(一氣呵成)’을, 박희태 국회의장은 대화합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는다는 ‘태화위정 (太和爲政)’을, 그리고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풀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바꾸어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을 2011년 신년화두로 내세웠다. 모두 대한민국을 지금보다 더 나은 국가로 만들고, 국민을 위하겠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러나 이런 말들이 정말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모름지기 정치는 국민을 섬기는 위민정치여야 한다. 위민정치는 화려한 미사여구나 현학적인 언어를 사용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위민정치를 위해서는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아니할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마중물과, 불을 때거나 피울 적에 먼저 태우는 불쏘시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언어가 힘을 발휘하고, 그 의미가 국민에게 원래대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통해 국민들이 스스로 감동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국민들이 그 말을 통하여 희망을 얻고, 자발적인 움직임을 통하여 우선적으로는 개인의 성장발전을 이루고, 그 바탕위에 국가 사회의 발전에 앞장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정착될 때만이 일기가성, 태화위정, 해현경장은 화두로써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럴 때만이 그 말들은 한 순간의 언어적 유희나 현학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하는 빈 소리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는 바른 소리, 위민정음(爲民正音)이 될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두뇌의 지배를 받지만 두뇌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지배를 받는다. 마중물, 불쏘시개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자. 국민을 배려하는 언어, 말하는 사람이 신뢰받을 수 있는 바른 언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언어의 사용은 국민의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켜 바람직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2011년에는 국민을 섬기는 바른 소리, 위민정음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희망의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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