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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칼럼] 공감언어 사용으로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

글씨작게 글씨크게
입력 : 2010-12-24 18:09:04      수정 : 2010-12-24 18:09:04

최근 ‘교수신문’이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선정했는데, 이 말은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한쪽은 무엇인가를 숨기려하지만 미처 숨기지 못하여 쩔쩔매고 있고, 다른 한쪽은 그 숨기려고 하는 내용을 이미 알아차리고 있음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2010년 우리사회에 불신과 갈등이 만연했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 간에 소통이 부족했음을 역설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사회는 그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 있어야만 하고, 구성원들은 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사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구성원 상호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 할 의무가 있다.

 구성원간의 소통이 없는 사회는 더 이상 민주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소통부재의 일차적 책임은 큰 사회집단이든 작은 사회집단이든 그 사회집단의 지도층에게 있다. 어떤 사회집단이든 그 집단의 구성원들은 집단속에서 일어난 어떤 일에 대하여 지도층의 말을 통하여 그 일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집단의 지도층은 구성원들에게 일의 전모를 숨김없이 전달하여 구성원이 지도층을 신뢰하고 인정할 수 있게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우리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을 때 소통이 된다고 말한다. 정부와 국민, 회사 경영진과 임직원, 교사와 학생, 부모와 자식, 부부, 형제자매 등, 모든 관계에 있어 소통은 기계를 작동할 때 금속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유와 같은 것이다. 사람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매개체는 언어이다. 즉, 문자를 통해 표현되는 글과 소리로 표현되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집단 구성원 사이의 소통을 위해서 바른 글과 말을 사용해야 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사회에서 일어난 같은 일이라 하더라도, 그 일을 전달할 때 어떤 글과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통의 정도는 달라진다. 사용하는 글과 말에 따라, 공감을 얻을 수도 있고 불신과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회집단을 이끄는 사회지도층의 언어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에 입각한 소통할 수 있는 공감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사실, 잘못이 있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구성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야 말로 소통에 있어 필수적이다.

 2011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소통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유철기 문학박사·교육부문 신지식인·인간우수성개발연구소(http://hedi.co.kr) 소장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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