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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 숙제로 고달픈 영주는 …

입력 : 2010-11-05 21:56:43 수정 : 2010-11-05 2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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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란 지음/박묘광 그림/사계절/8500원
오십 번은 너무해/박채란 지음/박묘광 그림/사계절/8500원


‘오십번은 너무해’는 숙제 때문에 인생이 고달픈 초등학교 2학년 영주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동화다.

받아쓰기 시험 ‘오십’ 문제를 본 영주에게 주어진 숙제는 틀린 문장을 ‘오십’ 번씩 쓰는 거다. 영주는 열 개나 틀렸다. 십 곱하기 오십은 오백, 자그마치 오백 문장을 써야 한다. 밤새워도 못할 것 같았다.

“이게 다 마귀할멈 같은 선생님 때문이에요. 선생님은 숫자 오십을 너무 좋아해요. 꼭 오십 문제씩 시험을 보고 오십 번식 써 오라고 하잖아요. 동시를 외울 때는 적어도 오십 번은 소리 내 읽어야 한다고도 자꾸 말해요. 선생님은 왜 그렇게 오십을 좋아하는 거죠?”

더욱이 영주가 세 번째로 틀린 문장은 ‘엄마와 함께 꽃밭에 갔습니다’이다. 영주는 ‘꽃’을 ‘꽂’이라고 써서 아깝게 틀리고 말았다. 단지 한 글자만 틀렸는데 문장 전체를 오십 번 쓰라니, 영주는 억울하기만 하다.

낙담하고 있던 영주에게 연필과 지우개가 선생님 꿈속으로 데려가 준다며 말을 거는 게 아닌가. 선생님께 가서 숙제가 너무 많다고 얘기해 보자고 말한다. 그럼 선생님이 숙제를 줄여 줄지도 모른다나.

과연 영주는 무사히 선생님 꿈속으로 가서 숙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조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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