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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차명계좌 자신있으니 조현오 임명"

입력 : 2010-08-30 15:53:57 수정 : 2010-08-30 1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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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거짓말이 결정적 한방"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30일 조현오 신임 경찰청장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논란과 관련, "차명계좌 존부(存否)에 자신이 있으니까 임명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자신이 없었다면 고발된 사람을 임명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차명계좌 존부에 대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여부에 대한 특검 실시를 주장했던 홍 최고위원은 "지금 (검찰) 수사 중으로, 수사가 미온적이거나 잘못됐다면 여야 합의로 (특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전날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데 대해서는 "바뀐 경남지사가 자료를 숨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결정적 한방'이었다"며 "이번에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도 잘못됐고, 안이한 인선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한국은 미국과 달리 짧은 시간에 도덕성.정책 문제를 걸러야 하므로 무분별한 폭로가 이뤄지고, 멀쩡한 사람도 바보가 되는 구조"라고 지적, 국회 인사청문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핵심 증인의 출석을 담보할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전제, "지금처럼 여야간 합의로 증인을 채택하는 구조라면 제대로 된 검증이 안되므로 반드시 필요한 증인의 출석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청문회에서의 위증 문제에 대해서도 "위원회 의결이 없이도 전체 위원 3분의 1 이상 찬성 등으로 고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실질적 청문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최고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특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언급했던 것과 관련, "개인적으로 친한 데 당 지도부를 맡다 보니 국민여론과 동떨어질 수 없어 지목했던 것"이라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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