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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 “北, 천안함 공격 개탄”

입력 : 2010-06-28 02:24:18 수정 : 2010-06-28 02: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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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공동성명… 러도 동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G8(주요 8개국) 정상들은 26일 캐나다 헌츠빌에서 이틀 동안 회의를 개최한 뒤 천안함 침몰 사건을 일으킨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G8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46명이 비극적으로 희생된 천안함의 침몰을 가져온 지난 3월 26일의 공격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천안함 공격을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한 다국적 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북한이 한국에 대한 어떤 공격이나 적대적인 위협도 삼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천안함 공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캐나다가 성명채택을 주도했으며, 북한 비난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던 러시아가 동참했다. 러시아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독자적이든, 다른 국제 협의체 안에서든 북한을 비난하기는 처음이다. 러시아가 더 강력한 어조로 북한을 비난하자는 다른 국가들의 의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를 앞두고 대북 비난 대열에 동참한 것은 상당한 진전으로 해석된다.

G8에는 이밖에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성명은 또 북한이 모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으며,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 조치를 모든 국가들이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8 정상들은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재정 지출 필요성을 주장하는 미국과 긴축재정을 주장하는 유럽이 대립하자, 장기적으로 재정적자를 줄여나가되 단기적으로 국가채무 정도에 따라 다른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G8 정상회의 폐막에 이어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글로벌 경제현안 논의를 위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막됐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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