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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연세대서 ‘패륜남’ 파문

입력 : 2010-06-05 02:13:02 수정 : 2010-06-05 0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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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20대男 미화원 폭행… 총학 등 진상조사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경희대 ‘패륜녀’에 이어 연세대에서 20대 남성이 환경미화원과 경비원을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연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7시28분쯤 이 대학 공대 1층 여자화장실 앞에서 만취 상태의 남성이 ‘남자화장실 문이 잠겼다’고 욕설하며 한 여성 미화원을 폭행했다.

이 남성은 문이 잠긴 연구실을 화장실로 착각하고 문을 열려다 미화원에게 시비를 건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제지하려던 경비원까지 폭행하고 자취를 감췄다.

이 사건은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와 도서관 대자보 등을 통해 학내에 알려지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 ‘가해자가 학생이 아닐 개연성도 있으니 신중한 조사를 바란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공공노조 서경지부 연세대 분회 등이 참여한 대책위는 최근 성명을 내고 “피해자 진술과 CC(폐쇄) TV 화면 등을 볼 때 가해자가 우리 학교 학생일 공산이 크다. 진상조사로 당사자를 찾아내 사과를 받고 피해자 치유 및 보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청소·경비 노동의 가치를 낮게 보는 풍조의 산물로 규정해 학내 노동자를 존중하자는 내용의 학생 규약을 만들기로 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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