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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야구도시로 불러 주세요”

입력 : 2010-03-18 21:11:48 수정 : 2010-03-18 21: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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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석 전용경기장 계획… 삼성2군 ‘포항 라이온즈’ 명명 경북 포항시가 야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시는 18일 지역의 야구 활성화를 위해 남구 대도동 381-4 일대 5만3000여㎡ 부지에 사업비 274억원을 들여 1만2000석 규모의 전용야구경기장(조감도)과 남구 청사가 함께 들어서는 행정·스포츠 복합타운을 2011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야구장은 앞으로 3만석 규모로 관중석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포항시는 국내 최초로 홈플레이트 뒤쪽에 관중석을 설치하고, TV 카메라와 사진기자 전용석, 더그아웃 내 선수 전용 화장실 등을 마련하는 등 편의시설을 크게 확충해 국내 야구장의 모델이 되게 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크닉존과 패밀리존, 장애인시설 등을 설치하고 기록실, 선수대기실, 불펜 등 각종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포항시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야구전문가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에게 5차례 자문하고, 일본 히로시마와 미국 등의 우수 야구장 시설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포항야구장이 건립되면 전국 규모의 야구대회는 물론 대구·경북을 연고로 한 삼성라이온즈 홈 경기 일부도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신설 포항야구장 기공식 및 프로경기 개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삼성라이온즈 2군을 ‘포항삼성라이온즈’로 명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라이온즈 2군팀은 ‘포항삼성라이온즈’로 이름을 바꾸고 경기의 절반 이상을 포항에서 치르게 된다.

1군 경기도 매 시즌 홈경기 68경기 중 최소 9경기를 포항야구장에 배정해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주민들에게 프로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포항야구장이 건립되면 지역의 프로야구 열기 확산은 물론 동호인 및 전국 규모 대회 유치, 겨울철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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