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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쟁력’ 고려대·성균관대 ‘A+’

입력 : 2010-02-04 02:56:51 수정 : 2010-02-04 02: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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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교원확보율·취업률 등 8개 분야 평가 ‘1위’
서울·지방대간 격차 커… 점수 낮은 대학 ‘퇴출’ 될듯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경쟁력 평가에서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과부가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대학 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총 8개 영역에서 35점(총점 40점)을 받았다. 이어 경희대 34점, 서울대·서울시립대·서강대·연세대·한양대 33점, 이화여대 32점, 중앙대 31점, 동국대 30점, 한국외국어대·건국대·숭실대 29점 등의 순이었다.

경쟁력 평가는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 학진 논문등재 실적, 국제학술지 논문등재 실적, 신입생 충원율, 중도탈락률 8개 분야에서 각 대학이 낸 실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것으로 분야별로 1∼5점까지 부여하고 있다. 교과부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간 상대적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도록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이 같은 항목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언론사 등 외부 기관이 학과별로 대학을 평가한 적은 있었으나, 정부가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는 재학생 충원률과 정규직 취업률, 국제학술지 논문등재 실적, 중도탈락률에서 5점을 받았으나 학진 논문등재 실적이 3점으로 다소 낮았다. 성균관대는 재학생 충원률, 전임교원 확보율, 국제학술지 등재논문 수, 정규직 취업률 등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취업률 등에서 3점을 받았다.

점수가 좋은 대학들은 대체로 전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점수가 낮은 대학들은 전임교원 확보율과 취업률 등이 취약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대학 간에 차이가 현격했다. 주요 대학들은 30점 안팎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상당수 지방대는 점수가 10점대에 머물렀으며, 충남의 한 사립대는 전 항목에서 1점씩을 받아 총점이 8점에 불과했다. 전문대학 가운데는 영진전문대가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연암공업대·도립남해대·기독간호대 등이 3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에 사용된 지표는 교과부가 현재 추진 중인 대학 구조조정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경쟁력이 낮게 나타난 대학들이 퇴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했으므로 상당히 공정하다고 볼 수 있다”며 “결과가 ‘퇴출’과 직결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서울 4년제 대학 경쟁력 순위
고려대, 성균관대 35점
경희대 34점
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연세대·한양대 33점
이화여대 32점
중앙대 31점
동국대 30점
건국대·숭실대·한국외국어대 29점
광운대·국민대·홍익대 28점
덕성여대·한성대 27점
삼육대·서울여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 26점
자료:대학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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